현직 G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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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G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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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릉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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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4.05.21 17:03:10 조회: 6,735 추천: 14 |
게임쪽에서 일한지 어언 5년차 정도 됩니다.
다른 좋은 얘기들 참 많이 써주셨네요.. 다 맞습니다.
몇가지만 염두에 두시면 더 좋은 토론이 될꺼 같네요.
1. "유저"들의 의견은 구체적인 실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아주 소규모의 CB를 하는 게임이 아닌 이상 "유저의견"이라는건 너무 범위가 넓습니다.
"유저의견"이 자신의캐릭터나 자신의 상황에 대한 이해관계에서 완벽하게 자유롭게 게임성
전체를 두고 하는 건의는 정말 소수입니다. 대부분의 "유저의견"은 자신의 캐릭터와 관점
에서만 제시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2. 구체적인 실체가 있는 좋은 의견이나 여럿이 한목소리를 내는것이 있다면
- 흔히 말씀하시는 게시판에 쓰여진 실체가 없는 "내캐릭은 나쁘다"류의 의견이 아닌
정말 개발자도,기획자도 생각치못했던 예리한 지적이나, 유저 개인의 상황에 대한
지적이 아닌, 게임전체를 바라보는 지적은 꼭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쯤은 망했거나 망해 가겠죠.
다만, 이렇게 되기까지는 "시간" 이 필요하고 현재의 게임은 바로 과거에 그러한
유저의견이 모여서 된 것입니다. 이 "시간"은 유저들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많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3. 자신의 의견만 "유저의견' 이 아닙니다. 다른 분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 내 의견과 "유저의견"은 구분이 되야 합니다. 같은사안에도 서로 다른 종류의 목소리가
수백수십가지가 존재합니다. 내 맘대로 만들고 에딧할수 있는것은 온라인 게임이 아닙니다.
결론적으론 "게임 재미있게 해달라" 이지만 그 가는 길을 제시하는것은 모든 유저들이
다 다릅니다. 여러분이 "개발사 맘대로" 라고 하는것이 어쩌면 다른 유저들의 의견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저의견을 듣고 그제서야 기획 설정을 뜯어고치고, 또 부랴부랴 그 의견을 적용하기 위해
허둥지둥하는 회사라면...성공하기 어려운게 지금의 게임시장입니다.
살아남으려면 모든 유저의견을 한두템포는 빠르게 예상하고 있어야 하고 그런 의견이
나올때쯤은 이미 그 내용들이 얼마후에 보여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유저의 의견을 잘 받아들이면 성공할 수 있다" 는 더 이상 아닌듯 합니다.
이미 그러기엔 너무 많은 추가 비용이 소모되고, 시장에서 도태되며, 경쟁작은 앞서
달려가 버립니다.
"유저의 의견을 정확히 예측하는 게임은 성공할 수 있다" 가 맞습니다.
엄청난 욕을 먹어도 잘나가는 게임들은..이미 유저들의 목소리중 대부분은 다 알고
있고 예상하고 있으며, 준비중에 있습니다. 보여주기까지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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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예측이라...-ㅅ- 호옷 좋은말씀이십니다!!
근데 무슨 GM이시조? |
2004-05-21
17: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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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적은분 보세요 상당히 길수도 있지만 꼭 들어야합니다.
가족이란 머져? 아들이 아~ 하면 어머니가 무슨말인지 알아들을수 있고
형제가 나 어디.. 이러면 무엇을 원하고 어디가 아픈지 알수있는..
이정도는 되야 가족이라고 말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GM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저가 이거 안 좋다. 이거 좋다. 라고 말하면..
무엇을 말하는지 척하면 알수 있어야 진정한 GM이 아닐까여?
N사에 대해서 말씀드리져..왜 N사가 문제인지..
N사에 문제점은 유저의 말을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것입니다.
물론 유저인 제가 듣기에도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유저와
이거 나쁘다 라고 정말 알수없는 말을 하는 유저도 있습니다만..
N사의 게임을 하는 유저들에 많은 수가 거의 일치하는 말을 하고
정확하고 또렷하게 무엇일 잘못되고 이렇게 요구해달라~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N사에서 일을 하는 GM분들이 얼마나 동문서답하고 유저에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지 모두 함께 외칩니다만 귀을 닫고 살고 있습니다.
N사의 게임을 하지는 않을지는 모르지만 아마 들으는 보고
많은 기사거리와 비판에 글들을 보았을것입니다. 물론
N사만이 아니라 타회사의 게임들도 거의 비슷한 종류의 문제점을 안고
비슷한 사항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1. "유저"들의 의견은 구체적인 실체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론 [자세히 체계적으로 유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3. 자신의 의견만 "유저의견' 이 아닙니다. 다른 분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발론 [대부분 비슷한 의견이머 자신의 의견이 대부분 의견과도 일맥상통합니다. 물론 말이란 서로 달을수 있지만]
전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유저가 말을 하기전에..유저들이 원하는게 무엇인지를 알아는 보셨는지요? 또.. 유저가 어디가 가렵다고 말하기전에 어디가 가려운지..
먼저 찾으셔서 끍어 주셨는지요? 이렇게 묻고싶습니다. |
2004-05-21
17: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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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독한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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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토론 참여 감사 드립니다~ ^^;
개인적으로는 게임사의 계획중심의 개발이 우선시되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근데 문제는 그조차 제대로 짜여져있지 못하는 게임들이 ㅡㅡ;;
어쩌다 보면 너무 뻔한 문제점도 아무리 건의가 되도 고쳐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게임사의 개발에 흠이 적다면 쓸데없이 유저들이 우왕좌왕 하며 떠들지 않아도 될텐데요. 완벽이란 없다지만 말입니다. 흐흐...
의견도 의견 나름이다! 오... 앞으로도 열혈토론에 관심가져주시고요.
신분은 밝히지 않아도 상관 없습니다. 토론에 맞게 생각을 나눠보아요~ |
2004-05-21
17: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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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님..음..머라구 해야할까..
완벽한 게임은 세상에 없습니다. 그리고 존재할수도 없구요
완벽하다고 좋은것만은 아니구여..하지만
이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사는 돈을 유저는 자기주장만 이런 것이 아닌..
게임사나 유저나 가족처럼 서로를 위하고 존중해준다면..
아마 유저들이 원하는것에 최대한 가까운 게임이 만들어 질것이며
그럼 유저들은 게임사가 원하는 돈과 명성을 줄것입니다. |
2004-05-21
17: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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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입니다. 하루 빨리 그런 게임이 있으면 좋겠다는..ㅡ,.ㅡ |
2004-05-21
18: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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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바람의나라 운영자 아니신지 -__-;;; 저 바람 진짜 좋아해요 ㅋ |
2004-05-21
18: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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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투도 딱 Gm이구려
유저의 의견을 알고 예상하고 있으면 좋다는거 참 좋은 말이네요
n사가 왜 유저의 말에 기울이지 않는지는 모르겠네요
밸런스도 유저가 따지니 고치고 그러는데
내 말을 10은 회사는 웹젠 바께 모르겠는데 a3쪽은 대답 잘해주고 그러더만 일딴 웹젠은 홈페이지 구조 자체가 커뮤니티하곤 거리가 멀고 멜로 답변을 줘야 하는 경우도있으니 참 머 같음 |
2004-05-21
18: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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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의견이 꼭 다수유저들의 의견이라고만 볼수는 없습니다. 개개인의 의견도 유저의견이지 않나요? 자신의 의견이 전체유저들의 의견인양 말하는건 잘못된 것이겠지만, 다른사람들은 주장하지 않는 자신만의 의견도 그것이 타당하고 옳다고 판단된다면 유저의견으로써 겸허히 받아들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
2004-05-21
18: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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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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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하십니다. 노력하고 유저분들이 당신을 알아줄때까지..
기다리세요. 변화가 없는 사람은 도태되고 말죠. |
2004-05-21
20: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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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노가다 게임들 밖에없으니...게임시장도 서서히 전략을바꿔야할때 |
2004-05-21
20:3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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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넌의신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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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글쎄요...
제가 보기엔 현직 GM이 아닌 것 같아 보이는데요...?
나만 그런건가...?
저정도는 저도 생각하고 있었던 내용인데요...
쥐엠이라 하기에는... 미비하네요... |
2004-05-21
22: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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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냐 아니냐는 별 상관없는문제죠.....
1,3번 매우동감입니다-ㅅ-/
보통은 자기만알고 다른사람은 생각안하는듯한 말투가 대부분이죠
자기캐만 좋으면돼고 다른캐는 나쁘던말던 상관안한다라는 말투같은.. |
2004-05-21
22: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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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3년간 GM일을 하면서 님과같은 내용을 잘 알고있습니다 ㅎ
유저입장과 GM입장이 얼마나 다르면서도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지
개인의 입장과 그 수많은 개인의 사정을 중립적인 입장에서 해결하기
정말 힘들죠 ㅎ
가끔 꼴통유저나오면 하루종일 시달린다는 ㅡㅡ;; |
2004-05-21
23: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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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쪽에 몸담그신 분들이 많다 하더니 그말이 사실이었군.-_-;
그럼 사설의견보다 그쪽의 상황을 일단 추려 주시면
좀더 근거있는 자료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용.
대략 예로 게임 제작의 아름답고 멋진 면만을 꿈꿔
오던 사람들의 상상을 무너뜨리는 현실을 풀어 준다던지.
뭐...대략 비유 하자면 물안의 백조라고 해도 될까요?
물밖에서본 백조는 아름다운 자태를 지니지만,
물안에서 두발을 쉴새없이 휘젓고 있다는 것을요. |
2004-05-22
00: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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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아주 잘~ 봤습니다
이 글을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하는 건 아니지만
참 암담하네요
많은 온라인 게임들을 해보면서
너무나도 미치도록 빡돌지경의 느린 패치 때문에
게임을 떠날 때가 많았습니다
게임을 하면서 계속해서 느끼게 되는 문제점이 있는 상태에서
유저는 게임을 하는 동안 계속 패치를 생각 하게 됩니다
그게 한달만 지난다고 생각을 하면 정말이지
욕이 튀어 나옵니다
회사측에서 아무리 날밤을 까며 수정작업을 해도
유저들의 생각과는 너무나도 큰 차이가 나는 머나 먼 후에야 업데이트가 됩니다
이 악순환이 도대체 언제까지 되풀이 되어야 할까요?
도대체 언제까지 기본조차 되어있지 않은 게임들을 내놓고
클베니 오픈베타니 들먹거리며 책임 회피를 할까요?
지금의 온라인 게임들은 아예 다 사라지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2004-05-22
06: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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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유저 <--있죠...
초딩이 꼴통짓 하면 봐줄만 한데..좀 큰놈이 꼴통짓 하면
나라 걱정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004-05-22
15:4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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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시장에 벌써부터
암울한그림자가 드리워지네요 .... |
2004-05-22
18: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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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리니지 비슷한 게임이 잔뜩 나올때부터 이런 결과가 예상 됐었죠..; |
2004-05-22
18: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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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욱~~~
더~~
우우우욱~~~~~~~~~
노력해주세요^^ |
2004-05-23
17: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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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글 잘썻네요..;;
부럽..ㅋ
회사측의 의견이 그럴줄은... |
2004-05-23
19: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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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이군요..
역시 열쇠는 개발사가 쥐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잘 만들었다면 이후에
벌어질 문제에 대해 예측하기도 편하고 유저와 개발사간의 어처구니없
는 대립양상도 적어지게 됩니다.
게임을 잘 못만들었을때 나타나는 현상들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데 그
시기가 상당히 늦어진게 아쉽군요. 왜 수년전에 이런 문제를 제기못
했을까...거기엔 해외시장을 모르는 순진한 국내 유저들이였기 때문이
고 그걸 모기업은 예측 간파했던 것입니다. 마치 블리자드가 상업성을
미리 점친것 처럼요. 상당히 두 기업이 비슷한부분이 많지만 한가지
다른것은 바로 잘만든 작품과 못만든 졸작이라는 점입니다. 그것때문에
유저에게 사랑을 받거나 혹은 몰매를 맞는 것이죠.
유저는 게임을 제대로 이해할수 있어야 합니다. 옛날과 지금은 달라졌
고 유저의 마인드도 의식도 바뀌는 마당에 게임이 변하지 않는다면
역시 몰매맞기 딱 좋습니다. 돈이없어 시간이 없어 대충 먹힐정도로만
만든다는 말을 소비자가 고지들을 필요는 없다는 거죠. 소비자는 냉철
해야 합니다. 게발사는 서비스정신과 장인정신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
야 할것입니다. 그런다면 선진국 시장에 내놔도 분명히 대우받게 될 것
입니다. 이제 소비자를 봉으로 볼때는 지났다고 생각됩니다. |
2004-05-23
19: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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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님 내용 잘 읽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2004-05-28
22: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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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때 게임사에다 딱한가지 의견을 건의한적있었어요 이미 이동수단으로 말이 등장한상태였고
그런데 말이 전부 복제품이란거죠 즉 개성이 없단소리였죠
그래서 약간의말에 색상을 유저들마다 조금씩틀리게하고 그리고 외형을 조금씩다르게하면어 떻겠냐고했어요 그런데 곧바로 사장이더군요..... |
2004-06-08
05: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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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 흠... 그렇군//
ㅇ |
2004-07-11
22: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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